원예용 상토 판매 급감…상토업계 ‘울상’(2026.10.02, 농업인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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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207회 작성일 26-10-06 09:46본문
박정완 기자 입력 2026.10.02. 11:39 수정 2026.10.02. 13:21
폭염·농산물값 하락에 파종 줄어
일부 업체 판매량 40~45% 감소
원자재·포장재값 인상에 부담 가중
원예용 상토 판매량이 급감하면서 상토업계가 울상을 짓고 있다. 올여름 폭염으로 화훼 분갈이와 채소 파종이 차질을 빚은 데다 농산물 가격 하락으로 재배를 포기하는 농가가 늘면서 상토 수요도 위축되고 있다. 판매 부진 속에 원자재 가격이 오르고 포장재 가격도 인상될 것으로 전망돼 업계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상토업계에 따르면 A업체의 올해 8~9월 원예용 상토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약 40% 감소했다. 화훼용 상토 판매 비중이 높은 이 업체는 폭염으로 화훼 분갈이가 줄어든 것을 판매 감소의 주요 원인으로 꼽았다.
B업체도 올해 1월부터 현재까지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약 20% 줄었다. 무더위로 채소 파종이 감소하면서 육묘용 상토 수요도 줄었다는 설명이다. C업체 역시 전년 대비 판매량이 약 45% 감소했다고 밝혔다.
농산물 가격 하락에 따른 파종 포기도 영향을 미쳤다. 생산비를 건지기 어렵다는 판단에 재배 면적을 줄이거나 농사를 쉬는 사례가 나타나고 있으며, 특히 가을배추 산지에서 파종 감소를 체감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강원 강릉시 송정동의 조병주 농업인(한국농촌지도자강릉시연합회장)도 올해 감자 수확을 마친 경작지 절반에 배추를 심지 않았다. 그에 따르면 송정동은 약 122만3,000㎡(37만여 평) 규모의 가을배추 산지로, 농업인 30여 명이 봄감자 수확 후 배추를 재배한다. 그러나 올해는 절반가량이 다른 작물을 선택했고, 일부는 후작 재배를 포기했다.
그는 “예년에는 2월부터 유통인 다섯 팀 이상이 계약 경쟁을 벌였는데 올해는 단 한 곳도 오지 않았다”며 “계약도 없고 가격 전망도 불투명해 8월 초순 예정했던 가을배추 파종을 포기했다”고 말했다.
지난 7월 말 기준 강릉도매시장 공판장의 배추 가격은 10㎏, 3개들이 한 망에 3,300~3,500원 수준이었다. 농가들은 모종비와 농자재비, 물류비, 인건비 등을 고려하면 최소 1만원은 받아야 수지가 맞는다고 설명했다.
상토 판매 부진은 일반 채소류 제품에서 두드러지고 있다. 구자균 농경 대표는 “딸기와 블루베리 등의 특수작목 전용 상토는 판매가 보합세지만 일반 채소류 상토는 많이 줄었다”며 “내년 1월까지 출고할 물량을 준비해 놓은 상황이라 걱정이 크다”고 말했다.
최해규 NH농우바이오 본부장은 “폭염에 따른 파종 차질과 농산물 산지가격 하락에 따른 파종 포기 등 복합적인 요인이 상토 판매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며 “안정세를 보이던 원자재 가격이 오름세로 돌아서고 포장재 가격도 추가 상승이 전망돼 상토업체들의 경영난이 가중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박정완 기자 [email protected]
<2026.05.14., 연합뉴스TV>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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